“日외무상, 미국서 23일께 中왕이와 회담 검토”

교도통신, 외교 소식통 인용해 보도
초등학생 피습 사망·수산물 수입 재개 논의될 듯
  • 등록 2024-09-22 오후 8:20:38

    수정 2024-09-22 오후 8:20:38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회담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지난 7월 27일(현지시간) 오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ASEAN)+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미카와 외무상은 미국 방문을 계기로 23일(현지시간)께 왕이 부장과 회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회담이 성사되면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피습 사망 사건, 양국이 최근 합의한 중국 정부의 점진적인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등이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가미카와 외무상은 초등학생 사망 사건과 관련해 중국 측에 재발 방지와 중국에 있는 일본인 안전 확보를 요구할 방침이다.

또 중국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대응 조치로 취한 수산물 수입 금지를 조속히 철폐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오염수 해양 방류에 강하게 반대해 온 중국 측이 수산물 수입 재개 합의 이후 처음 이뤄지는 이번 중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어떤 자세를 보일지가 초점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중국 군용기의 일본 영공 침범, 중국 당국에 구속된 일본인 석방 문제 등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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