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아마존이 현재 사내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아마존 앱에서 ‘틱톡’ 스타일의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품에 대한 설명이나 사용 후기 등을 짧은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올리고 여기에 ‘좋아요’ 같은 피드를 남기거나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틱톡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다른 SNS 기업들도 숏폼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였다. 페이스북의 모 기업인 메타는 ‘릴스’를, 구글은 유튜브에 ‘쇼츠’를 도입했다.
아마존의 인스파이어 실험은 전자상거래와 SNS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 많은 사업자들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이용해 제품을 광고하거나 온라인 상점을 열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상품 판매에 SNS 기능을 적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존 관계자는 “고객들의 삶을 조금 더 편하게 만들기 위해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공식 출시하기 전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베타테스트를 하는 경우가 있다. WSJ은 “인스파이어 기능은 일반에 공개되기 전에 대폭 수정되거나 아예 도입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