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경쟁심화 내수시장에 '울상'…투자의견·목표가 ↓-신한

  • 등록 2017-03-21 오전 8:52:41

    수정 2017-03-21 오전 8:52:41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1일 경동나비엔(009450)에 대해 내수 시장 경쟁 심화로 이익률 하락이 우려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Buy)에서 유지(Trading Buy)로, 목표주가는 5만5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구현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동나비엔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1396억원에 이르겠지만 영업이익은 23.9% 줄어든 121억원에 그칠 전망”이라며 “국내 시장 성장 둔화를 대비한 영업인력 강화로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보일러 내수시장은 6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이며 역성장하는 추세다. 구 연구원은 “경동나비엔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저마진 특판 물량을 확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4.1%포인트 하락한 7.9%에 불과할 것”이라고 봤다.

구 연구원은 “경동나비엔은 올해 국내시장 성장 둔화, 영업인력 20% 확대에 따른 인건비 22.1% 증가로 성장 둔화와 비용 증가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 순이익 추정치를 19.7% 하향하는 동시에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유지로, 목표주가는 4만1000원으로 25%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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