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스트레스 때문에'...2명 중 1명 '도피여행'

  • 등록 2016-08-26 오전 9:51:46

    수정 2016-08-26 오전 9:51:46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우리나라 국민 2명 중 한명은 명절 스트레스 때문에 도피 여행을 계획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익스피디아는 명절 여행 트렌드를 알아보기 위해 국내 2050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잘번이 명절 스트레스 때문에 추석 여행을 계획해 본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20대(54.8%)에 달했다. 남녀 모두 25~29세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50%), 40대(49.2%), 50대(46.4%)가 뒤를 이었다.

명절 스트레스의 주된 요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세대별로 다른 답변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20대는 취업, 결혼 등에 대한 친척들의 잔소리, 30대는 명절 음식장만, 40대는 교통체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금전적인 부담, 조카와 놀아주기 등의 이유가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22%가 올 추석에 여행을 떠난다고 답했다. 2박 3일(38.6%)로 떠나는 사람이 가장 많았고 1박 2일(31.4%), 3박 4일(14.1%)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34.5%가 배우자와 떠난다고 응답했다. 30~50대 모두 배우자를 1순위로 꼽았으며, 20대는 부모님(36.1%)과 여행을 간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47.1%가 추석에 여행을 떠나기 위해 검색을 해 본적이 있지만 실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22% 불과해 큰 차이를 보였다. 여성(49.2%)은 남성(43.5%)보다 검색비율은 높았지만 실제 여행을 떠나는 비율은 남성(23.7%)이 여성(2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여행은 주로 국내로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을 떠나는 응답자 중 72.3%가 국내로 떠난다고 응답해 추석 여행으로는 국내 지역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일본, 중국 등을 포함한 동북아(10%), 태국, 베트남 등을 포함한 동남아(9.5%)가 뒤를 이었다. 이동 시간이 긴 유럽(3.6%), 북미(2.7%) 및 그 외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내 여행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가족, 친구 등 동행과의 편안한 여행을 위해서(31.4%)가 1위였으며, 거리에 대한 부담이 적어서(30.8%), 해외 여행을 미리 예약하지 못해서(13.2%), 여행비용 절감을 위해서(11.9%)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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