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1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17억원으로 16.0% 늘었고, 당기순이익 45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신제품이 많이 팔리면서 외형 확대를 이끌었다. 지난 1월에 출시한 신제품 ‘라인프렌즈’가 인기를 끌면서 매장을 찾는 고객이 늘었고, 이에 라인 제품뿐만 아니라 에어쿠션 립스틱 등 색조화장품 판매도 느는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마케팅 비용을 늘리거나 매장을 확대하지 않아 판관비율이 전년대비 14.2% 낮아진 가운데 국내 매장의 기존점과 해외 매출이 늘면서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장기간의 매출 부진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매출 성장이기 때문에 일부에선 일시적인 히트상품 효과라 폄하할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마케팅 결과물이 아닌데다 상품 기획력이 이미 검증됐다고 판단됨에 따라 폄하할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목표주가를 4만1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조정 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1142억원, 영업이익은 29% 늘어난 7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판관비 절감이 추가적으로 발생하면 이익 증가폭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투자의견은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도 3만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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