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머티리얼즈, SK하이닉스와 시너지로 도약할 것-유진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OCI머티리얼즈(036490)의 최대주주가 SK(034730)로 바뀐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1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공급처를 보유하게 되면서 제품영역 다각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OCI머티리얼즈는 SK하이닉스(000660)와의 시너지 효과로 크게 도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OCI머티리얼즈는 지난 24일 최대주주인 OCI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전량(지분율 49.1%)을 SK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지분 인수금액은 4816억원, 주당 인수가격은 9만3000원이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의 제조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특수가스 전문업체인 OCI머티리얼즈는 세계적인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업체로 성장하고 있다”며 “주력제품인 NF3가스가 세계시장점유율 1위 제품으로 전체 매출액의 90%를 점하고 있고 최근 반도체공정의 미세화 가속과 3D낸드시장 개화 등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에 주목했다. 주요 반도체업체들의 공정미세화와 고집적화 비중 확대로 NF3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고 중국 업체들의 디스플레이 캐파 증설과 반도체라인 투자 본격화로 높은 시장지배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SK하이닉스라는 안정적 공급처를 보유하게 된 점도 긍정적이다.

그는 “내년 OCI머티리얼즈의 실적은 주요고객사의 신규라인 가동효과와 반도체구조의 3D화, 미세공저전환 지속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올해보다 24.1%, 19.6% 증가한 4167억원, 1319억원에 이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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