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과 권오갑 사장은 12일 오전 본부장 회의를 긴급 소집, 이같은 뜻을 본부장들에게 전하면서 회사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조직개편을 주문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조직에 필요한 임원들은 재신임을 통해 중용하는 한편 임원인사를 조기에 실시해 능력 있는 부장급을 조직의 리더로 발탁함으로써 젊고 역동적인 조직을 만들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010620)과 현대삼호중공업에도 해당한다.
현대중공업은 지원조직을 대폭 축소하고 생산과 영업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할 계획이다. 또 수익창출이 어려운 한계사업과 해외법인들은 원점에서 재검토해 사업조정 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줄일 수 있는 비용은 모두 줄이고 꼭 필요한 것이라 하더라도 삭감해 운영한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매달 말일에는 전 임원이 회사 각 출입문에서 퇴근하는 직원들에게 한달간 수고많았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등 회사 분위기를 바꿔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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