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3' 2만대 계약 돌파.. 올해 판매목표 넘어

K3 생산목표 상향 조정.. 차량인도까지 한달여 기다려야
  • 등록 2012-11-06 오전 11:11:43

    수정 2012-11-06 오전 11:11:43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기아자동차(000270)의 K3가 2만대 계약을 돌파하며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아차는 K3의 누적 계약대수가 지난 5일까지 총 2만34대를 기록하며 지난 9월17일 출시 이후 34일(영업일 기준)만에 2만대를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계약대수 2만대는 올해 K3 판매목표인 1만9000대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남은 기간 동안 꾸준한 판매세를 이어간다면 당초 목표치를 크게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아차는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K3는 현재 폭발적인 계약 추세로 인해 일일 차량 출고대수 대비 계약대수가 최대 2배 이상 많다”면서 “이로 인해 고객이 계약 이후 차량을 인도받기까지 최대 한 달여까지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기아차는 K3의 생산량을 늘리고 있지만 현재의 계약급증 추세가 이어질 경우 고객의 계약 시기에 따라 해를 넘긴 2013년에 차량이 출고될 수 있으며, 이 경우 현재 연말까지로 예정된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적용이 불가능하게 된다. K3의 주력 모델인 ‘럭셔리’ 기준으로 기존 가격인 1708만원에서 약 30만원 할인된 1677만원으로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K3의 계약 수준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어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폭발적인 고객 반응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목표를 상향 조정했지만 현재 계약 수준을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세금 인하 혜택을 받으려면 계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기아차 준중형 세단 ‘K3’. 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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