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1100억 증자 매듭..실권주 40여만주에 불과

청약메리트 커 대주주외 소액주주 등 참여 잇따른듯
29일 이사회서 실권주 22억 어치 3자배정 소화 계획
  • 등록 2010-04-29 오전 10:19:19

    수정 2010-04-29 오전 10:19:19

[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한화증권의 1100억원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실권주가 22억원 가량에 그쳤다.

한화증권은 실권주를 3자배정할 예정이어서 증자가 깔끔히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증권(003530)은 지난 26~27일 실시된 2000만주(발행가격 5530원, 모집금액 1106억원)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발생한 실권주 처리를 위해 현재 이사회가 진행중이다.

우리사주조합 20%(400만주)에 이어 80%(1600만주) 주주청약에서 실권주는 40여만주 정도가 발생했다.

배정주식에 대해 주주의 97.5%의 청약이 이뤄질 만큼 호응이 컸다는 의미다.

청약당시 주가가 발행가격을 30% 가량 웃도는 7700~7800원대를 기록, 차익 메리트가 커지면서 한화엘앤씨 등 지분 32.53%를 소유한 대주주 외에 다른 주주들도 청약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실권주에 대해서는 3자배정을 통해 전량 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증권의 증자는 푸르덴셜투자증권 및 푸르덴셜자산운용 인수자금 34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첫 작업이다.

한화증권은 올 2월12일 미국 푸르덴셜금융과 푸르덴셜투자증권 지분 100%를 4900억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반면 실제 소요되는 자금은 주당 3만4000원(액면가 5000원)씩 총 3400억원이다. 1500억원은 6월15일까지 푸르덴셜증권의 푸르덴셜금융을 대상으로 한 배당금으로 충당하게 된다.

한화증권은 증자 외에 필요한 2200억원 중 1400억원은 보유현금 및 채권처분 등 자체자금으로 충당한다.

아울러 이외 부족자금은 후순위사채 발행 등을 통한 외부차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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