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LG전자(066570) 부회장은 6일(현지시각) 세계최대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인 `CES 2010`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스마폰과 스마트그리드, 스마트TV 등 이제는 디바이스 전쟁이 아니라 패러다임이 바뀌는 스마트 전쟁의 시대"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의 예를 들며 이노베이션을 강조했다.
남 부회장은 "애플이 강한 것은 노하우(Know-How)보다 노웨어(Know-Where)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열려 있고 수평적이고 협력적인 문화가 이노베이션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올해에도 비상경영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상반기는 미국發 경기 침체 이전 수준으로 회복이 예상되지만, 하반기 전망이 불투명해 더블딥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남 부회장은 "올해 사업환경이 어렵고 불확실하지만 R&D와 브랜드, 디자인 분야 투자는 작년보다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올해 매출 목표는 작년보다 두자릿수 이상 성장한 59조원, 투자는 3조60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남 부회장은 "이번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신흥시장에 기회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해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지역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B2B사업과 신사업 확대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서유럽 등 B2B 전략국가를 중심으로 상업용 에어컨과 디스플레이 영업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헬스케어와 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 육성 및 적기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필요하다면 M&A 전략도 구사한다는 입장이다.
올해 채용계획에 대해 남 부회장은 "작년에는 1000명 가까이 채용했다"며 "올해는 작년 수준 이상을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을 많이 채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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