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2월 휴대폰 수출은 23억9000만달러(부분품 포함)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특히 미국과 중국에 대한 휴대폰 수출은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제품 라인업 다양화에 힘입어 40% 이상 급증했다.
미국 지역 수출은 7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0.4% 늘어났고, 부분품 중심인 중국 수출(홍콩 포함)도 7억5000만달러로 4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 관계자는 "휴대폰은 보조금 지급으로 타품목에 비해 경기침체에 덜 민감하다"며 "IT품목 중에서는 휴대폰 수출이 올해 가장 유망하다"고 말했다.
휴대폰 수출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2월 IT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3.9% 감소한 77억3000만달러에 그쳤다. 감소폭이 다소 완화되긴 했으나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반도체의 수출금액은 15억4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0.6%나 줄어들며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패널(부분품 포함) 수출도 풀HD TV, 모니터 등 패널의 전방산업의 판매 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23.9% 감소한 15억달러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감소한 것.
컬러 TV(부분품 포함) 수출은 3억4000만달러로 38.5% 줄어들었고, 프린터(0.8억달러, -10.2%), HDD(1억달러, -46.3%) 등도 부진했다. 다만 세탁기(0.5억달러, 11.9%), 셋톱박스(0.4억달러, 9.9%) 등은 수출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휴대폰 수출에 힘입어 미국 수출이 4.4% 증가한 1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중국 수출은 9.4% 감소한 30억3000만달러로 감소율이 한자릿수로 완화됐다. 하지만 EU(11.5억달러, -37.3%), 일본(3.8억달러, -53.5%)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소세가 이어졌다.
한편 IT수입은 전자부품 23억달러, 컴퓨터·주변기기 5억달러 등 주요 품목의 수입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32.1% 감소한 39억4000만달러를 기록, IT무역수지는 37억9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 관련기사 ◀
☞출총제 역사의 뒤안길로..재계 화답할까
☞삼성·LG, 연초 美 TV시장 `질주`..일본기업 `압도`
☞삼성전자 `모바일 와이맥스` 리투아니아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