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160선 `오락가락`…개인·기금 매수로 버텨

  • 등록 2009-01-12 오전 11:39:36

    수정 2009-01-12 오전 11:39:36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코스피가 사흘 연속 하락하며 1170선 밑으로 미끄러졌다.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 충격으로 나스닥과 S&P지수가 일제히 2% 이상 급락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에 따라 코스피도 개장 초반부터 약세 압력이 강했고, 한 두 개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양상이다.

12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4.06포인트(1.19%) 하락한 1166.90을 나타내고 있다.

기관에서 쏟아지는 매물이 11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가 약해지며 지수를 아래쪽으로 끌어당기고 있다. 외국인은 사흘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데 이어 장중 한때 400억원 가까이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이시각 현재 순매수 규모는 1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반면 개인의 매수강도는 한층 강해진 상태다. 개장 이후 지속적으로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개인은 이시각 현재 125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통신업종과 의료정밀 등 실적시즌에 상대적으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건설업이 4% 이상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나타내고 있고, 철강금속과 기계, 증권업 순으로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대로 합병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KT(030200)KTF(032390)가 나란히 3~4% 상승하며 통신주 상승을 이끌고 있고, 삼성SDI(006400)성문전자(014910), 신도리코(029530) 등도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합해 69억원 매도 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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