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는 공지를 통해 자사의 입장을 밝히고, 최근에는 이용자에게 홈페이지를 개방하는 `오픈캐스트`라는 서비스를 도입키로 했다. 다음은 조선일보 등 국내 유력 신문사와 갈등으로 뉴스 공급 중단 위기를 겪고 있다.
이와 관련해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가 `인터넷포털의 색깔론과 군주론`이라는 보고서를 내 눈길을 끌고 있다.
최훈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3일 "네이버는 파란색, 다음은 초록색? 색깔론이 인터넷업종 셀포인트(Sell Point)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포털 네이버의 이미지는 초록색. 다음은 파란색과 노란색 등 4가지 색이다. 그러나 네이버를 파란색으로, 다음을 초록색으로 등식을 매긴 것은 한나라당(파란색)과 통합민주당(초록색)의 로고 색깔을 빗댄 풍자다. 일부 네티즌들이 인터넷 시작 홈페이지를 바꾸자는 운동을 펼치는 가운데, (정당 색깔에 맞춰)로고 색깔을 바꿔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네이버의 오픈캐스트 도입 선언에서 알 수 있듯이 상호 유기적으로 결합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또 현 시점은 인터넷포털에 대한 `군주론의 당위성`과 `변화의 필요성`이 교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989년 웹(Web) 탄생 이후 19년, 1998년 인터넷서비스 확산 10년 동안 인터넷은 수단보다는 결과에 치중하는 군주론적 산업환경이 우선시됐다는 설명이다.
최 선임연구원은 "인터넷산업은 무형의 콘텐트가 거래되는 특성상 오프라인보다 유통채널의 헤게모니가 강하게 작용하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규제와 법적 의무가 포털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다음에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일보)의 뉴스콘텐트 중단 움직임과 관련, "인턴세포털과 언론은 이미 상생의 관계가 굳어진 상황으로 흠집은 있어도 파멸은 없다. 일부 언론사의 뉴스콘텐트가 누적되더라도 해당 트래픽 감소가 전체 인터넷광고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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