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현금성자산 1조원..업계 1위

현대건설 4349억원, GS건설 3898억원
  • 등록 2008-03-10 오전 11:21:13

    수정 2008-03-10 오전 11:21:13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대우건설(047040)이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재무재표에 대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작년 말 기준 보유 현금성 자산이 1조99억원에 달했다. 현금성 자산은 현금 및 현금성자산, 단기금융상품, 단기투자자산 등 단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의미한다.

대우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은 현금 및 현금성자산 8985억원, 단기금융상품 954억원, 단기투자자산 187억원 등이다. 대우건설은 작년 대우빌딩 매각에 따른 현금 유입(9600억원), 비핵심자산 매각, 영업이익 증가(5609억원) 등으로 현금성 자산이 1조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1조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대한통운 인수(5500억원), 배당금(1600억-1700억원), 자사주 매입, 해외개발 사업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의 경우 적정 현금 보유액이 4000억-5000억원 내외로 보고 있다"며 "주주가치 제고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5000억원의 여유자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000720)은 현금성 자산 4349억원을 보유, 대우건설에 이어 건설업계 2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작년 말 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 4180억원, 단기금융상품 24억원, 단기투자상품 145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사업지 확보, 차입금 상환 등을 통해 올해 현금성 자산을 3000억원 수준으로 낮출 예정이다.

GS건설(006360)은 작년 말 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 3796억원, 단기금융상품 61억원, 단기투자증권 42억원 등 총 3898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작년 5000억원 수준에서 1000억원 가량 줄어든 것이다.

GS건설은 "자체 사업 확대를 위해 부지 매입에 나섰고, 부채비율을 줄이는 데 현금을 사용하면서 2006년 대비 현금성 자산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000210)은 상위 건설사 중 가장 적은 894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833억원, 단기금융상품이 61억원이다. 대림산업은 "현금을 최소화하고 차기 사업을 벌일 용지 매입이나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다는 게 회사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재무재표를 제출한 건설사들의 현금성 자산 내역을 살펴보면 쌍용건설(012650) 1131억원, 풍림산업(001310) 995억원, 한라건설(014790) 903억원, 경남기업(000800) 460억원, 신세계건설 442억원, 고려개발(004200) 164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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