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흘 연속 상승하며 역사적 고점마저 돌파해 가격부담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인데다, 오는 31일 미국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관망하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며 다우존스와 나스닥 등 고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아시아 증시들은 이를 확인하고 가야겠다는 움직임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과 대만 증시는 약보합, 중국과 홍콩 증시는 강보합을 나타내는 등 아시아 증시들은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25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10.34포인트(0.52%) 하락한 2052.23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초 하락과 상승을 번갈아 오갔으나 9시17분경 부터는 하락세로 가닥을 잡는 모습이다.
오늘의 시장 주도주는 단연 보험이다. 보험주는 실적개선은 물론, M&A 호재가 반영되며 현재 4.6% 올라 오늘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 자동차 관련주들도 오늘 선전하는 모습이다. 자동차, 조선 등이 포함된 운수장비 업종도 상승세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대형주들의 움직임이 부진하다. 반면 중소형주와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대형주는 0.5% 하락하는 반면, 소형주는 0.72% 상승하는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 상승세에 고무된 외국인과 개인은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지만, 차익실현에 나선 투신 등 기관의 매도세를 방어해 내기는 다소 힘들어 보인다.
장중 한때 800억원대까지 늘어났던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는 현재 230억원대로 줄어들어 개장초보단 매물 압박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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