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 오르간의 세계로 초대합니다"...친절한 안내자 '오르가니스트 이예원'

[이데일리 더클래식]
이데일리TV ‘당신을 위한 쉼표: 더 클래식’
오르가니스트 이예원 인터뷰
  • 등록 2024-10-14 오전 9:07:58

    수정 2024-10-14 오전 10:20:09

오르가니스트 이예원이 이데일리TV 방송 프로그램'당신을 위한 쉼표: 더 클래식'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이데일리TV 신규 방송프로그램 ‘당신을 위한 쉼표: 더 클래식’은 클래식 아티스트들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로 그들의 음악세계를 소개한다.

더 클래식이 만난 오르가니스트 이예원은 버라이어티 뮤직그룹 소속의 전문 연주자이자 서울예술신학원신학교 외래교수로 활동 중이다.

이예원은 우리나라가 클래식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파이프 오르간 소리를 한번도 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데 아쉬움을 표했다. 자신이 사랑하는 악기의 소리를 단 한 명이라도 더 알게하는 데에 아티스트로서의 소명을 갖고 있다는 그. 이예원은 “열심히 활동하며 천상의 소리를 세상에 울리고 싶다”고 했다.

자세한 인터뷰 내용과 연주는 영상(유튜브 채널 ‘더 클래식: 당신을 위한 쉼표’)으로 확인할 수 있다.

-파이프오르간은 ‘악기의 황제’라는 별명이 있는데.

△파이프 오르간은 피아노와 비슷하게 생긴 건반악기이지만 오케스트라에 있는 현악기, 관악기 등 소리를 스탑(버튼)으로 낼 수 있다. 이로써 하나의 악기로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가능해 악기의 황제란 명칭이 붙은 것이다.

-파이프 오르간을 국내에서 접하기는 쉽지 않은데 악기와의 첫만남은 어땠나?

△독일 쾰른 대성당에 갔다. 대성당 내부 스테인드글라스의 아름다움에 빠져서 창문을 넋놓고 바라보고 있을 때 오르가니스트가 연습하던 바흐의 ‘Liebster Jesu, wir sind hier , BWV 731’(사랑하는 주님, 우리가 여기 있습니다)를 듣고 천상의 소리 같다고 느꼈다. 이후 한국에 들어와 오르간을 시작하게 됐다.

-우리에게 익숙한 악기 피아노와 오르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보통 오르간을 떠올리면 교회나 성당에서 본 크고 특이한 피아노로 기억을 하거나 초등학교 시절 페달을 밟아 연주하던 풍금으로 안다. 파이프 오르간의 기본 원리가 풍금과 비슷하긴 하다. 파이프 오르간도 모터로 바람 상자에 바람을 공급해 파이프 관을 통해 소리가 나가 음정이 울리는 원리다. 피아노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다양한 악기의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과 건반의 수다. 피아노는 1단, 오르간은 팔건반, 손건반 등 약 3~5개다.

-인기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연주해 주목받았는데, 파이프 오르간은 이동이 가능한가?

△기술 발달로 파이프 오르간이 없는 곳에서도 파이프 오르간의 소리를 90% 정도 재현하며 이동이 가능한 악기가 나오고 있다. 예로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에 있는 파이프 음색을 하나씩 모두 녹음해 재생하는 악기를 구현해내는 방식이다. 그래서 이동에 제약이 많았던 오르간이 점점 대중화하고 있는 추세다.

-아티스트로서 이루고 싶은 꿈은.

△우리는 ‘K-클래식의 시대’에 살고 있다. 세계적 명성의 콩쿨 우승자를 많이 보유한 클래식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살면서 파이프 오르간 소리를 한번도 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열심히 활동해 사랑하는 이 악기를 한 사람이라도 더 접할 수 있게 하고 싶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