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 매출이 코 앞…목표가 7.4%↑-DB

  • 등록 2024-09-11 오전 8:05:08

    수정 2024-09-11 오전 8:05:08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DB금융투자는 11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인공지능(AI) 신사업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종전 6만 8000원에서 7만 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5만 6700원이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SKT의 중장기 성장 전략은 AI와 운용효율 개선(OI)”라며 “매출은 안정적인 통신과 신사업 AI를 통한 성장, 이익 개선은 비용 효율화 및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2030년에는 매출액 30조원, 영업이익 3조원, AI 매출 비중 35%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며 “AI 사업은 당장 25년부터 매출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봤다.

또 “8월 개편된 에이닷을 통해 GPT, Claude 등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수익화 방법은 에이닷을 Telco, 로밍, LLM 모델과 함께 월 구독 패키지를 구성한다거나, T우주 상품과도 연계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B2B로는 에이닷 솔루션 서비스 제공, 예매되는 상품 범위 확대, 대화 시 광고 노출을 통한 수익화도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과거 과도한 투자와 마케팅 경쟁의 시기를 지나, 수익성 개선 안정화 구간에 진입한데다 AI 신사업이 꽤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가장 큰 투자포인트는 배당수익률”이라며 “올해 연간 주당배당금(DPS)는 총 3600원으로 예상되며, 현재 주가 수익률은 6.3%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배당 중심의 주주환원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고배당과 더불어 실적 성장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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