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카파 1.4 가솔린 터보' 세계 10대 엔진 뽑혀

  • 등록 2016-12-13 오전 9:16:49

    수정 2016-12-13 오후 6:25:53

현대차의 카파 1.4 가솔린 터보 엔진. 현대차 제공.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카파 1.4 가솔린 터보 엔진이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됐다.

현대차는 12일(현지시간) 엘란트라 에코 모델에 탑재된 카파 1.4 가솔린 터보 엔진이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Wardsauto)가 선정하는 ‘2017 10대 엔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3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되는 쾌거와 함께 총 7번 수상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엔진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5월 출시한 엘란트라 에코는 아반떼의 북미 전략형 모델로 최고출력 130마력(ps), 최대토크(21.5kgf·m)의 카파 1.4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을 조합해 역동적인 성능과 부드러운 변속감을 갖췄다.

카파 1.4 가솔린 터보 엔진은 직접연료분사, 싱글스크롤 터보차저(EWGA), 배기일체형 헤드, 고에너지 점화 코일 등을 적용해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인 것이 특징이다.

워즈오토는 “차급을 뛰어넘는 연비와 성능을 제공하는 소형 엔진을 물색한 결과 카파 1.4 가솔린 터보 엔진이 선정됐다”며 “우수한 정숙성과 뛰어난 성능, 경제성과 연료 효율성 등 평가항목을 모두 만족시킨 엔진”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타우엔진은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10대 엔진에 이름을 올렸고 2012년에는 감마 엔진, 2014년에는 투싼 수소전기차 파워트레인, 2015년에는 쏘나타 PHEV 파워트레인 등이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됐다. 친환경 모델을 포함해 소형부터 대형까지 망라함으로써 파워트레인 부문에서 우수한 엔진 기술력을 입증받은 것을 의미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업계에 다운사이징 엔진의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10대 엔진 선정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와 터보 엔진 차량 판매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카파 1.4 가솔린 터보 엔진은 지난 3월 중국형 아반떼(링동)에 처음 탑재됐으며, 지난 9월에는 신형 i30를 통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였다.

지난 1995년부터 시작된 워즈오토의 10대 엔진은 자동차 엔진 부문의 아카데미 상으로 불리는 등 최고 권위를 자랑하고 있으며, 이번 2017 10대 엔진 시상식은 내년 1월 디트로이트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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