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피가 매도세로 돌아선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출회 여파로 하락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90포인트(0.82%) 내린 2046.85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양적 완화 신호를 보내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25% 내린 1만8479.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2%와 0.46% 하락한 2181.3과 5259.4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엿새 만에 매도세를 전환해 278억원어치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 기관 역시 10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38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18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과 건설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유통업과 전기전자가 1.3~1.5%대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비롯해 의약품과 보험, 제조업, 서비스업 등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줄줄이 떨어지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1.6% 넘게 내리며 160만원선을 위협받고 있고
현대차(005380)와
NAVER(03542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물산(028260) 삼성전자우(005935) 현대모비스(012330)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생명(032830) POSCO(005490) SK텔레콤(01767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등이 동반 하락세다. 반면
한국전력(015760)은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신한지주(055550)와
KB금융(105560) 등 은행주도 1% 내외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포인트(0.24%) 내린 665.77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