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NHK는 “창업가 내부 갈등이 표면화되며 한국에서 전근대적인 경영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미 대화를 통해 수습하기 어려운 수준의 갈등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른 TV 매체인 TBS 역시 “롯데가 아버지와 장남, 차남의 집안싸움을 진행 중”이라며 “후계자를 둘러싼 골육의 싸움이 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을 비롯해 마이니치, 산케이, 아사히, 요미우리 등 일본 유력 신문들 역시 신동빈 롯데 사장의 한국 입국과 기자회견 내용을 비중있게 다뤘다.
이어 니혼게이자이는 한국 롯데 간부의 말을 인용해 롯데 그룹 계열사의 브랜드 저하가 심각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전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아들이 후계자 다툼을 놓고 아버지와 일족들을 끌어들이는 진흙탕 싸움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마이니치신문은 한국에서는 이미 현대가 등 재벌 기업의 집안 소동이 이따금 일어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일본 인터넷 매체들은 ‘한류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롯데’, ‘한국에서 롯데를 통해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에서 롯데는 백화점, 호텔, 놀이동산부터 건설과 화학 등 폭넓은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반면 일본에서는 과자나 크리스피크림 도넛, 롯데리아 등 외식사업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