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삼성에 따르면 오는 1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올해 16번째이자 마지막 열정락서를 개최한다. 한 해 일정을 마무리하는 자리에 걸맞게 1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열정락서는 삼성그룹이 지난 2011년 삼성 최고경영자(CEO)와 유명 멘토들이 대학생을 비롯한 사회 각계 각층을 만나 땀과 노력의 가치를 전하는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시작한 행사로, 이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현실 인식과 기업관을 심어주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아웃리치(찾아가는 봉사활동)’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학생을 비롯해 사회복지사, 군인, 특성화 고교생 등 다양한 계층을 찾아가 열정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아울러 열정락서 개최 이후 최초로 해외(중국 베이징)에서도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3년간 열린 열정락서는 총 80회로 총 22명의 현직 삼성CEO를 비롯해 문화,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멘토 198명이 출연했다. 지난 4년 동안 참가한 관객수만도 30만명에 이르는 등 열정락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매우 높았다.
삼성 관계자는 “열정락서 이후 삼성을 바라보는 청년층의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며 “삼성이 우리 생활 가까이 있고 우리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기업이라고 느꼈으며, 삼성 CEO들도 젊은 시절 우리와 같은 고민과 역경을 겪었다는 이야기를 공감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지난 80회의 열정락서에서 가장 많은 강사로 초청된 인물은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로 유명한 김난도 서울대학교 교수(8회)가 차지했다. 특히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층에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CEO가운데에는 원기찬 삼성카드(029780) 사장이 6차례 멘토로 나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과 이돈주 사장, 최치훈 삼성물산(000830) 사장도 네 차례 강연자로 나섰으며, 박상진 사장(3회),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이사 사장(2회)도 강연자로 많이 나섰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강사를 섭외할 때 이전 강연의 반응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여러차례 강연자로 나선 사람들은 그만큼 청중들로부터 호응이 좋았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어 “‘열정락서’라는 트이틀의 토크 콘서트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없어지지만 삼성이 ‘2030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캠페인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11일 열리는 마지막 열정락서에는 신태균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과 정갑영 연세대학교 총장, LA다저스 소속의 야구선수 류현진이 참석해 청춘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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