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삼성 협업 대해 좋은 대화 나눠"

21일 서초사옥 방문..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과 만찬
  • 등록 2013-04-21 오후 9:47:48

    수정 2013-04-21 오후 9:47:48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2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나 IT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빌 게이츠는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 방문한 뒤 이재용 부회장,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등 삼성 임원들과 회동한 뒤 만찬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빌 게이츠는 만찬 회동 후 9시 10분쯤 자리를 떠났다. 그는 이날 회동에 대해 “컴퓨터의 미래 그리고 MS와 삼성 양사의 협업에 대해 좋은 대화를 나누었다”며 “빌앤 메린다 재단에 대한 얘기도 했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는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윈도우 8에 대해선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삼성이 도와주고 있는 만큼 잘될 것”이라며 “학생이나 단체나 다음레벨로 갈 수 있기 위해 윈도우8과 삼성기기가 무엇을 할 수 있을 지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이재용 부회장과 빌 게이츠 이사장은 이번달 초 중국 하이난다오 보아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도 나란히 참석했었다.

빌 게이츠 이사장의 이번 방한은 지난 2001년, 2008년에 이어 3번째이며, 국제 빈곤·질병 해결을 위해 설립한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의 활동을 알리기 위해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초청으로 방한한 빌 게이츠 이사장은 22일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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