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차바이오앤(085660)디오스텍은 미국 자회사 `스템 인터내셔널(SCRMI)`이 세계 최초로 인간배아줄기세포주를 이용한 혈소판 분화 유도·생산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차병원그룹은 지난 2009년 인간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적혈구 생산에 이어 혈소판 생산에도 성공하게 됐다.
이를 통해 줄기세포를 이용한 인공혈액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혈액부족문제를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 권위의 `셀 리서치(Cell Research)` 온라인판에도 지난 11일(미국 동부시각 기준) 게재됐다.
혈액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4만5000~9만L 이상 부족한 상황이며, 연간 세계 혈액시장 규모는 49억달러 정도로 회사 측은 추산했다. 시 지앙 루 스템인터내셔널 박사는 "인간배아줄기세포 유래 혈소판이 혈액응고 및 수축 등의 기능에서 정상혈액의 혈소판과 동일한지 기능테스트(생쥐 실험)까지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정형민 차바이오앤디오스텍 사장은 "이번 연구성과는 인공적혈구와 함께 인공혈소판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인공혈액의 상용화를 앞당기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