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096770)가 자사는 물론 한국과 인연이 깊은 주요업체 임원 등을 초청해 마련된 이날 조찬에는 렙솔의 아르투로 곤잘로 대외협력 책임임원, 우드사이드의 도날드 볼티 최고경영자(CEO), 인디안오일의 산지브 버마 사업책임자, 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구 사장은 "한국의 에너지 기업이 갖고 있는 고민과 글로벌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업체들간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이날 렙솔에 공동 추진중인 제4 윤활기유 공장 설립에 대한 지속적 협력과 관심을 요청했다. 스페인 렙솔은 SK에너지와 페루 까미시아 광구 사업,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등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 이 회사의 안토니오 부루파우 니보 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수 차례 미팅을 가진 바 있는 지한파다.
대형 LNG 프로젝트 진행 경험이 많은 우드사이드에는 공동 사업 검토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우드사이드는 호주 최대 에너지 기업으로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가스전 탐사 작업을 펼치고 있다.
SK에너지에 연간 6만여톤의 나프타를 공급하고 있는 인도 국영 석유회사 인디안오일에는 베네수엘라 오리노코 벨트 유전 개발의 성공을 기원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날 조찬에서는 각 업체의 현안과 내년 시장전망 등도 논의됐다.
참석 업체들은 상호 협력과 신(新)성장동력 발굴이 향후 에너지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이라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내년 글로벌 경기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지만 에너지 시장의 상황은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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