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ADB총회서 나보이프로젝트 소개

  • 등록 2010-05-04 오전 10:48:48

    수정 2010-05-04 오전 10:48:48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지창훈(57) 대한항공 총괄사장이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중에 열린 `우즈베키스탄 데이`에서 한진그룹의 나보이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지 사장은 지난 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제43차 ADB 연차총회 중에 "한진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나보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우즈베키스탄 나보이는 중앙아시아의 산업, 경제, 물류 중심지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무 시절 나보이 프로젝트 사업추진단장을 맡았던 그는 "나보이 프로젝트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간 협력을 강화하고, 중앙아시아 전체의 경제 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ADB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요청해 이루어졌다. ADB 연차총회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나흘에 걸쳐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2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진그룹은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요청으로 작년 1월부터 지방공항에 불과했던 나보이 공항을 위탁받아 국제공항이자 물류허브로 육성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연간 10만t 규모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화물터미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지 사장은 AD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81개국 재무 장·차관과 금융기관장들에게 한진그룹의 역할과 향후 개발전략을 소개해, 양국의 가교 역할을 하는 한진그룹의 위상을 알렸다.

대한항공(003490)은 이번 ADB 연차총회를 지원하기 위해 인천~타슈켄트 노선에 중형기(A330) 대신에 대형기(B747-400)를 투입해 아시아권 대표단의 이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왼쪽)은 지난 2일 저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개최된 제43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 `우즈베키스탄 데이`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지 사장은 나보이를 중앙아시아 물류 허브로 구축하는 한진그룹의 역할과 향후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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