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봄 축제에 빠져봐요” 전국 곳곳서 행사 다채

안면도·고양 꽃박람회 등 가볼 만
  • 등록 2009-04-22 오전 10:48:19

    수정 2009-04-22 오전 10:48:19

[경향닷컴 제공] 이번 주말부터 전국 곳곳에서 봄맞이 축제가 이어진다. 체험 행사와 경연대회·공연 등 다양한 행사도 곁들여져 가족 단위 나들이로 가볼 만한 곳이 많다.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공원과 인근 수목원 일대 79만3000㎡에선 24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가 열린다. ‘꽃, 바다 그리고 꿈’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꽃박람회는 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를 검게 뒤엎은 허베이스피리트호 원유 유출사고 당시 전국 각지에서 온 120만 자원봉사자 등 국민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보은(報恩)’의 성격과 함께 새로운 희망의 꽃을 피우겠다는 주민들의 각오를 형상화한 행사로 마련됐다.

경남 함양 100만㎡의 들판에서도 5월 7일부터 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6월10일까지 열리는 ‘함양 한들 플로리아 페스티벌’은 수선화·안개초·수레국화 등 15종의 형형색색 꽃들이 들판을 뒤덮는다.

대전 유성온천에선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5월의 눈꽃축제’가 열린다. 축제의 주인공은 눈꽃 모양으로 피는 이팝나무. 이팝꽃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팝꽃 테마 콘서트’ ‘함박눈 음악회’ ‘눈꽃 댄스’ 등은 보기 드문 이색적인 풍경이다.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는 오는 23일부터 24개국 110개 화훼관련 업체가 참여하는 ‘2009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린다.

서울시 대표 축제로 꼽히는 ‘하이서울 페스티벌’이 다음달 2일부터 9일간 열린다. ‘궁(宮)’을 주제로 열리는 하이서울 페스티벌은 경복궁·경희궁·덕수궁·창덕궁·창경궁 등 시내 5대 궁궐과 청계천·서울광장 등에서 펼쳐진다. 5대 궁궐에서는 궁궐별로 ‘세종대왕 이야기’ ‘고궁뮤지컬 대장금’ 등 600년 서울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세계 도자기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5회 경기도 세계도자기 비엔날레’는 오는 25일 여주·이천·광주 등 3개 자치단체에서 일제히 개막된다. ‘불의 모험’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70여개국 1726명의 작가들이 출품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경북 문경에서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문경 전통 찻사발축제’에서도 세계 도예인들의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다.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경북 영천시 보현산 일원에서 막을 올리는 ‘제6회 보현산 별빛축제’는 별자리에 관심이 있는 가족들에게 제격인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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