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매각작업 본격 시동

오늘(26일) 주관사 선정 위한 RFP 발송 예정
  • 등록 2008-03-26 오전 11:00:03

    수정 2008-03-26 오후 12:48:13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 매각작업이 조만간 본격화된다. 현대건설(000720) 매각이 일정에 대한 채권단간 이견으로 차질을 빚는 사이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메가딜 1번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는 오늘(26일) 중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26일 오전 10시 45분 경제 재테크 전문채널 이데일리TV의 "마켓데일리 1부" 프로그램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산업은행은 당초 대우조선해양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전날(25일) 발송할 예정이었지만 소소한 이슈로 하루 연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대건설, 하이닉스반도체(000660)와 함께 올해 매각이 예상되는 초대형 M&A 매물로 산업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각각 31.3%와 19.1%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3개 메가딜 중 가장 먼저 나올 것으로 예상됐던 현대건설은 복잡한 정치 이슈로 인해 매각 우선순위에서 밀릴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총선 직후 가능할 수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몇달 이상 늦어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현대건설과 대우조선해양이 같은 시기에 매물로 나올 경우 흥행몰이에 실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수합병 전문가들 사이에는 하이닉스가 현대건설보다 먼저 매물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거론되는 대우조선해양의 매각가격만 해도 최소 5조원에서 최대 8조원 이상이다. 전체 기업가치가 10조원을 훌쩍 넘는 셈이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시가총액은 6조3000억원이 좀 넘는 수준이지만 불과 6개월여 전만해도 12조원에 달했다.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곳으로는 POSCO(005490), 현대중공업(009540), 두산(000150), GS(078930), STX(011810)그룹 등이며,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통해 첨단 선박건조기술을 얻으려는 중국 조선업체들의 도전 여부도 관심사다.

중국의 긴축 정책과 미국 경기 위축 등 부정적인 세계 경제 전망이 대우조선해양 매각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지켜 볼 대목이다. 조선업은 IT산업과 더불어 업황이 경기에 매우 민감하게 움직이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 관련기사 ◀
☞산업은행, 대우조선 매각 착수(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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