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존 세노타 JD파워 상무(Senior Director)는 최근 양재본사·울산공장·남양연구소에서 열린 `현대차 내구품질 향상 세미나`에 참석, "현대차의 초기품질은 최상위권으로 매우 우수하지만, 내구품질은 산업 평균 수준 이하"라면서 "내구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신제품 개발단계부터 제품기획, 설계 등 전 부문에 걸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고객들은 자동차 구매시 내구 신뢰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내구품질 향상은 판매증대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며, 내구품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7월 JD파워가 발표한 `2007년 내구품질조사(VDS)`에서 현대차는 228점(21위)을 기록, 산업평균 216점 보다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JD파워의 내구품질조사는 구매 후 3년이 지난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 변속기, 주행, 조향 등의 147개 세부항목에 대해 자동차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화 한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미국시장에서 현대차의 베라크루즈가 경쟁차종인 일본 도요타의 하이랜드 보다 중고차 값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미국 중고 자동차 가격 전문 평가기관인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Automotive Lease Guide)`가 조사한 중고차 가격 평가에서 베라크루즈의 신차 구매 3년 후 잔존가치율이 도요타 하이랜더보다 2~6% 높게 평가된 것. 이는 현대차의 내구품질이 도요타 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현대차가 내구성 평가에서 도요타를 제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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