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어쩌나…반도체 가격 하락 내년까지 지속, 목표가 하향

iM증권 보고서
  • 등록 2024-12-24 오전 8:03:58

    수정 2024-12-24 오전 10:57:13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iM증권은 삼성전자(005930)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9조9000억원에서 8조3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7만2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PC와 모바일 부문의 과잉 재고로 인해 출하량 증가를 위해서는 추가 가격 인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부문 4분기 출하량 또는 평균판매가격(ASP)이 기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조정했다.

또 4분기에는 직원들에 대한 상여금 지급 규모가 예상보다 크고, 시스템 LSI 부문에서도 가동률 개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적자폭 축소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이미 반도체 하락 사이클 진입 가능성이 상당히 반영됐으나, 내년 실적 기대치 조정시 향후 주가 반등이 제한될 수도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송 연구원은 “최근 시작된 스마트폰, PC의 과잉 재고 축소가 내년 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고객들의 현재 레거시 메모리 반도체 재고도 매우 높은 수준임을 감안하면 반도체 가격의 하락이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대비 29% 감소한 24조4000억원으로, 시장의 현재 컨센서스는 아직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송연구원은 “향후 주가는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반도체 하락 사이클이 이제 막 시작되었고 실적에 대한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본격적인 주가 상승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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