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릴 때 계란 먹고 자라면 계란 알레르기 위험 낮아져

계란은 어린이에게 두 번째 흔한 식품 알레르기 원인 식품
생후 10개월 이전에 주 2회 계란 섭취하면 계란 알레르기 유병률 0.2%
미국 영양 분야 유명 학술지에 발표
  • 등록 2023-09-26 오전 9:35:41

    수정 2023-09-26 오전 9:35:41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아주 어릴 때 계란을 먹으면 계란 알레르기 위험이 10분의 1로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계란은 어린이에게 두 번째로 흔한 식품 알레르기 원인 식품이다.

2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미국영양학회지 최근호엔 ‘어릴 때 계란 소비하면 6세 때 계란 알레르기 위험 감소’(Early life egg consumption reduces egg allergies in 6 year old children)란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이 연구는 생후 6개월 미만의 아이가 땅콩을 섭취하면 땅콩 알레르기가 감소한다는 최근 연구결과에 근거해 수행됐다. 이 연구엔 모두 1,252명의 아이가 동원됐다. 연구팀은 생후 2, 3, 4, 5, 6, 7, 9, 10, 12개월 등 아이가 계란을 처음 먹은 시기를 기록했다. 만 6세가 됐을 때 계란 알레르기 위험을 평가했다.

계란을 생후 10개월까지 전혀 먹지 않았던 아이의 6세 때 계란 알레르기 유병률은 2.1%였다. 생후 10개월 이전에 주당 계란을 2회 미만 섭취한 아이의 6세 때 계란 알레르기 유병률은 0.4%에 불과했다. 계란을 주(週) 2회 이상 먹은 아이의 6세 때 계란 알레르기 유병률은 0.2%로, 계란을 어릴 때 일절 먹지 않았던 아이의 1/10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생후 12개월까지 계란을 주 2회 이상 섭취하면 자라서 계란 알레르기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영양 분야 저명 학술지(Journal of Nutrition)에 실린 연구논문(Frequency of infant egg consumption and risk of maternal-reported egg allergy at 6 years)을 근거로 해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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