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 유가하락에 NCC 경쟁력 회복..목표가 상향-NH

  • 등록 2020-04-28 오전 8:47:42

    수정 2020-04-28 오전 8:47:42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NH투자증권은 대한유화(006650)의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미국 셰일가스 생산량 감소로 해외 가스크래커(ECC) 원가 상승이 예상돼 나프타분해설비(NCC)의 상대 경쟁력이 회복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한유화는 나프타 등을 원료로 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거나 에틸렌 등을 원료로 폴리프로필렌(PP),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등 폴리머 제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유가 급락과 미국 셰일가스 생산량 감소로 NCC 원가 경쟁력은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라며 “미국, 유럽 수요가 회복될 경우 가스크래커(ECC) 원가가 크게 상승, NCC 경쟁력이 한층 더 부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 급락과 실적 회복이 이어졌던 대한유화의 2014~2015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를 적용, 목표가를 19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1분기 영업손실은 457억원으로 전년동기 뿐 아니라 전기비로도 적자로 전환됐다. 나프타 가격이 연말 톤당 569달러에서 1분기말 192달러로 약 377달러 하락해 원재료 재고 평가손실이 약 350억원 가량 반영된 영향이다. 가격 하락 전 구매한 고가의 나프타 투입으로 역 래깅효과(lagging) 효과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황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32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분기에는 글로벌 석유화학 수요 부진으로 원가 하락 효과가 일부만 반영될 전망”이라면서도 “코로나19 충격이 완화되고 미국, 유럽의 생산활동이 재개될 경우 제품 스프레드가 확대괴고 가스크래커 대비 상대 경쟁력이 회복될 수 있어 영업실적이 탄력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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