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 스토리지 전문업체 씨게이트와 합작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씨게이트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잠정 합의하고 이른 시일 내에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분 비율은 SK하이닉스가 51%, 씨게이트가 49%를 보유하며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합작사가 설립되면 SK하이닉스는 컨트롤러와 펌웨어 등 스토리지 분야 솔루션 개발 역량을 확보하게 되고, 씨게이트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 역량을 키우게 된다.
씨게이트는 메모리반도체 업체로부터 반도체를 공급받아 서버나 컴퓨터에 들어가는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또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같은 저장 장치를 만드는 회사다. 최근 스토리지 시장은 HDD에서 성능이 월등한 SSD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으며 제조사들의 꾸준한 원가 절감 노력으로 SSD와 HDD의 가격차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결국 씨게이트는 SSD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SK하이닉스와 손을 잡게 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쟁사인 웨스턴디지털은 낸드플래시 메모리 업체인 샌디스크를 인수한 바 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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