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집계(3일 기준)에 따르면 세계 400위 부자 가운데 한국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81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139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9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309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67위에 올랐다.
이들의 주식과 현금 등 재산을 모두 더하면 364억달러(40조1706억원)에 달한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북한의 명목 GDP(33조9494억원)보다 18.3% 많으며, 이들 5명의 자산은 한국 GDP 대비 2.7%다.
|
이 회장 재산의 절반 이상은 삼성전자 지분(4.1%)으로 66억 달러 규모이며, 삼섬생명 지분 21%(38억달러)도 보유하고 있다. 올 들어 이 회장의 재산은 삼성 계열사들의 주가 하락으로 9.6%(13억 달러, 1조5000억원) 줄었다.
3위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의 재산은 70억달러(8조1000억원)로, 11.7%(9억4000만달러) 줄었다. 그는 삼성물산 지분 16.5%(39억달러)와 지난해 상장된 삼성SDS 지분 11%(20억달러)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보유 지분은 1%에 못 미친다.
4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자산이 17.0%(9억8000만 달러) 줄어 48억달러(5조6000억원)에 그쳤다. 이는 그가 지분을 가진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등 주요 4개 기업의 주가가 내려갔기 때문이다.
또 31개월의 수감 생활 끝에 지난 8월 사면 복권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재산은 42억달러(4조9000억원)로 올 초보다 4.2%(1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편, 세계 최고 부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로 그의 재산은 834억달러(약 97조원)로 집계됐다.
세계 2번째로 큰 비상장회사인 에너지기업 코크 인더스트리즈의 찰스 코크와 데이비드 코크가 각각 517억 달러로 각각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최근 전재산 기부로 화제를 모은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456억달러)가 8위,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408억달러)이 9위였으며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397억달러)와 세르게이 브린(387억달러)이 각각 10위와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 관련포토갤러리 ◀ ☞ 2015 미스 유니버스 화보 촬영현장 사진 더보기
▶ 관련기사 ◀
☞ 이부진 이혼소송中 임우재, 부사장서 고문으로 물러나
☞ 오승환 측 "계약 앞둔 민감한 상황..빨리 의혹에서 벗어나고파".. 입장 밝혀
☞ 고현정, 5년만에 50억원 주식부자..조인성도 같은 회사 주식 보유
☞ 백종원이 밝힌 `마리텔` 복귀 이유 "내가 뭘 잘못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