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동호회]"유쾌한 사람들과 매너있는 테니스를"

HMC투자증권 테니스 동호회.."스트레스 해소부터 소통까지"
  • 등록 2014-09-19 오전 10:00:00

    수정 2014-09-19 오전 10:00: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매너있는 테니스의 매력에 4년째 빠져있습니다”

사실 테니스 동호회는 여의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동호회는 아니다. 운동 동호회 자체가 몸을 움직여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데다 축구나 야구보다는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 테니스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도 있다.

HMC투자증권 테니스동호회는 회사 창립 2년 후인 2010년 4월 생겼다. 당시만 해도 10명 안팎의 회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현재 회원수는 50명. 지점에서도 20여명이 참석하고 있다.

테니스 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진용 IT상품지원팀 차장은 “처음에는 스트레스를 풀려고 회사 내 친한 사람들이 모인 것이었지만 점점 교류와 소통이 생기며 활력이 붙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나이가 들어도 아내와 함께 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물론 김 차장 역시 처음부터 테니스를 잘 친 것은 아니다. 동호회가 지원해주는 레슨을 받으며 테니스에 대한 감각을 익혔다. 또 회사 사람들과 함께 치다보니 오기와 끈기도 덤으로 생겼다는 설명이다.

HMC투자증권 테니스동호회는 일주일에 한 번, 퇴근 후 여의도나 보라매의 테니스 코트에서 연습을 한다.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연습을 한 후, 회원들끼리 간단한 식사를 하며 하루를 정리한다. 서로의 자세나 실력에 대해서 말하기도 하고 회사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나누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쌓인 피로가 개운해지는 기분이다.

사실 HMC투자증권은 신생증권사라 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출신들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김 차장은 “어느 증권사 출신인지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라며 “사원부터 이사까지 다양한 회원이 동호회를 통해 서로 어우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 달에 한 번은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강서 테니스클럽이나 보라매 테니스클럽 등 인근 테니스 동호회와 시합을 열기도 한다. 테니스 자체가 야외스포츠이다 보니 장마철이나 혹한기에 할 수 없다. 그만큼 봄과 가을에 더 자주 모임을 연다.

다음달에는 동호회 최초로 ‘전지훈련’도 간다. 경기도 양평에 테니스코트가 있는 펜션을 빌렸다. 회원들의 가족들도 함께 운동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는 자리다. 처음 전지훈련을 가는 만큼, 회원들이 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한다.

동호회 내 총무를 맡고 있는 김진규 주임은 “운동과 함께 회사 생활의 활력소를 찾을 수 있는 동호회”라며 “다른 증권사나 현대차그룹 내 다른 계열사에 테니스 동호회가 있다면 친선전을 펼쳐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MC투자증권 테니스 동호회의 연습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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