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총리는 30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 경선참여를 후회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경선일정을 재개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3파전’ 결정이 있었던 지난 27일 오후 이후 사흘 만이다.
김 전 총리는 황 대표와 공천위원장인 홍문종 사무총장의 유감표명이 이어지자 경선전에 다시 참여하기로 했다. 김 전 총리는 “당에 부담을 줘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면서 “무엇보다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탈환이 화급하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김 전 총리와 이혜훈 최고위원, 정몽준 의원간 갈등의 불씨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경선이 본격화되면 후보들간 네거티브 공세가 난무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주된 관측이다.
김 전 총리가 제기한 빅딜설도 네거티브 공세라는 관측이다. 이 최고위원이 정 의원을 지원하는 대가로 정 의원의 지역구(서울 동작을) 의원직을 물려받는다는 게 빅딜설의 요지다. 이 최고위원이 가진 친박세를 정 의원에 몰아준다는 의혹이다. 이에 이 최고위원은 “일고의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했다. 이지현 이혜훈캠프 대변인은 “이번 경선전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완주할 것”이라고 했다.
상황이 이렇자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경선전이 정책대결 대신 네거티브 공세로 얼룩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세 후보들은 그간 정책들을 발표하긴 했지만, 상대를 겨냥한 주된 공방은 박심 논란 등 실체가 불분명하지만 자극적인 이슈들이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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