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말레이시아 공군은 남중국해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여객기가 사고 전 회항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9일 밝혔다.
로잘리 다우드 말레이시아공군 참모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군 레이더 기록상 항공기가 항로에서 벗어나 방향을 돌렸음을 시사하는 징후가 있다”며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출발지인) 쿠알라룸푸르로 돌아가려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흐마드 자우하리 야흐야 말레이시아항공 최고경영자(CEO)는 회항 시도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는 “조종사가 조난신호를 보냈다는 정황이 없다”며 “이는 비행기에 긴급한 일이 일어났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