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쉐보레 말리부 디젤 출시.. 2703만~2920만원

獨엔진-日변속기 조합.. "수입 디젤 세단 대안될 것"
  • 등록 2014-03-06 오전 10:30:00

    수정 2014-03-06 오전 10:30:00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산 중형 디젤 세단 시대가 열렸다.

한국GM은 6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쉐보레 말리부 디젤 모델을 공개하고 이달 중순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GM 산하 독일 오펠의 배기량 2.0리터 4기통 터보 디젤 엔진과 일본 아이신의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디젤 모델은 가솔린 모델보다 연비와 성능이 모두 높다. 최고출력은 156마력, 최대토크는 35.8㎏·m이고 복합연비는 13.3㎞/ℓ(도심 11.9㎞/ℓ, 고속 15.7㎞/ℓ)다.

말리부 디젤은 국산 중형 세단 중 사실상 첫 디젤 모델이다. 이전 세대(NF) 쏘나타나 i40에도 디젤 모델이 있지만, 주력으로 내세우지는 않았었다. 한국GM은 지난달 27일부터 부평 공장에서 말리부 디젤 모델 생산을 시작했다.

판매가격은 기본형인 LS디럭스가 2703만원, 고급형인 LT디럭스가 2920만원이다. 2429만~3124만원 선인 가솔린 2.0~2.4 모델의 중간급이다.

후측방 경고시스템(RCTA), 사각지대 경고시스템(SBZA) 등 안전성과 준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인 인피니티, 스마트폰과 연계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뉴 마이링크 등이 적용돼 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국산 주력 중형 세단 중 유일한 디젤 모델”이라며 “비싸고 서비스가 번거로운 수입 디젤차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쉐보레 말리부 디젤 전측면 모습. 버건디레드 색상. 한국GM 제공
쉐보레 말리부 디젤 모델에 탑재되는 독일 오펠의 배기량 2.0리터 4기통 터보 디젤 엔진. 한국G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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