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개별공시지가 3.4% 상승…세종 47% 상승률 전국 1위

2010년 이후 3년 연속↑‥상승폭은 1.06%포인트↓
수도권 2.48% 광역시 4.04% 시·군 5.74% 상승
  • 등록 2013-05-30 오전 11:00:00

    수정 2013-05-30 오후 1:46:33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올해 전국의 개별 공시지가가 지난 한해 평균 3.4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청사가 이전하면서 각종 개발사업이 활발한 세종시는 47.5% 급등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1일을 기준 전국 251개 시·군·구별 개별 공시지가가 평균 3.41%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도(4.47%)에 비해 상승폭은 1.06%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지난 2010년 이후 개별 공시지가는 계속 상승 추세여서 올해 역시 땅주인들의 세 부담은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2.86%)을 포함한 수도권이 전체적으로 2.48% 올랐고 광역시 4.04%, 시·군은 5.74% 각각 상승해 대체로 광역시와 시·군의 가격 상승폭이 수도권보다 컸다. 지역별로는 중앙청사가 이전한 세종시가 47%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경남 거제시(18%), 경북 울릉군(16%), 울산 동구(15%)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전국에서 개별 공시지가가 하락한 5곳 중 4곳은 수도권 지역에 몰려있었다. 경기 일산서구가 0.18% 하락해 전국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고 과천시(-0.16%), 용인 기흥(-0.14%), 인천 중구(-0.06%), 충남 계룡(-0.05%) 순이었다.

개별 공시지가는 개별토지의 단위면적(㎡)당 가격을 공시하는 것으로 재산세 등 각종 세금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 올해 공시대상 3157만 필지의 전체 땅값은 3879조로 작년보다 168조원 늘었다.

▲2013년 개별 공시지가 상승률 (자료=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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