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지펠', "1천만대 팔렸다..5년째 세계 1위"

5년 연속 글로벌 점유율 1위 달성
130여 개국 누적 판매 1000만대 기록
  • 등록 2011-06-28 오전 11:00:00

    수정 2011-06-28 오전 11:00:00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양문형 냉장고 지펠이 5년 연속 글로벌 점유율 1위에 오르는 동시에 글로벌 누적 100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지펠이 세계 전역에서 판매되며 지난해 금액기준 점유율 32.3%(시장조사업체 GFK, NPD 합산)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6년 이후 5년 연속 세계 양문형 냉장고 점유율 1위에 오른 기록이다.

지펠은 지난 1997년 최초로 개발된 이후 1999년 영국 수출을 시작으로 최근 130여 개국에서 누적 판매 1000만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양문형 냉장고 지펠이 글로벌 누적 1000만대 판매를 기록하며 5년 연속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펠의 성공 요인으로 독립냉각 기술을 꼽았다. 이는 냉장실과 냉동실에 별도의 냉각기를 설치해 냉장실의 습도가 냉동실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독립냉각을 채용한 지펠은 냉장실의 습도가 최대 77%까지 유지돼 채소와 과일 등이 2주 이상 싱싱하게 보관되며, 이는 통상 11% 수준인 일반 냉장고의 냉장실 습도보다 7배 이상 높다는 설명이다.

이후 2004~2005년에는 트윈 홈바 제품을 선보여 단일모델 20만대 판매 기록을 수립했다. 2006년에는 스마트 개념을 도입해 메모와 라디오 수신이 가능한 월패드를 가진 냉장고를 선보였다.

2008년에는 UV(자외선) LED 파장을 이용해 야채와 과일에 남아 있는 농약을 최대 72%까지 줄여 주는 태양광 야채실을 채용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해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홍창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사업부장은 "여유롭고 품격있는 삶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 온 지펠 양문형 냉장고가 1000만대 판매라는 유례없는 대기록을 세웠다"며 "세계의 명품으로 불리는 데 손색이 없도록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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