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2월 출시 'K3', 50만원대 내비게이션 달린다

기존 내장형 내비게이션 비싸다는 지적
경제형·표준형·고급형 선택 가능
오디오 시스템도 현대모비스외에 경쟁 구도 도입
  • 등록 2011-06-23 오전 10:49:28

    수정 2011-06-23 오전 11:11:50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내장형 내비게이션이 145만원이라고요? 외장형으로 사면 30만원이면 가능한데……"

최근 K5를 계약한 김 모씨는 내장형 내비게이션을 가격을 듣고 깜짝 놀랐다. 생애 첫 차에 깔끔한 내장형으로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외장형의 5배에 육박하는 가격에 그냥 외부에서 따로 구매한 거치형을 택했다.


현대·기아차가 저가형부터 고급형까지 소비자가 가격대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차세대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도입한다. 완성차 업체의 내장형 내비게이션이 거치형에 비해 너무 비싸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현대·기아차 고위관계자는 23일 "차세대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내년 2월에 출시되는 기아차 K3(프로젝트명 YD)에 적용하는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내년 2월 출시하는 K3부터 '차세대 내비게이션' 탑재 현대·기아차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일환으로 내년 2월 출시될 예정인 준중형 K3부터 차세대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운영한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길 안내 등 필요한 정보를 뜻하는 인포메이션과 다양한 오락기능을 포함한 엔터테인먼트의 통합시스템으로 내비게이션과 오디오가 대표적인 기기다.

차세대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현재 단일 사양으로 운영되는 내장형 내비게이션을 경제형·표준형·고급형으로 나눠 운영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기존 내장형 내비게이션 가격은 80만원에서 많게는 160만원에 달해, 외장형 내비게이션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저가형인 경제형 내비게이션은 50만원 대로 기존 내장형 내비게이션 가격보다 저렴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형은 가장 작은 6.5인치 크기로 여기에도 후방카메라 기능은 포함될 예정이다.

표준형은 7인치 크기에 100만원대 정도, 고급형은 8인치 이상에 120만원에서 170만원대의 최고급 사양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차는 차량의 뼈대인 프레임과 파워트레인이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차별성을 강화하려고 한다"며 "먼저 내년 2월 출시되는 K3에 차세대 내비게이션을 장착한 후, 소비자 반응을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디오시스템에도 경쟁구도 도입하라"

현대·기아차는 차량 오디오 시스템에도 경쟁 구도를 도입한다. 현재 제네시스 등 일부 고급 차종을 제외하고 현대모비스에서 오디오를 독점공급 받고 있다.

현대·기아차 고위관계자는 "내년 3월 경 출시되는 기아차 K9(오피러스 후속)에는 하만인터내셔널그룹의 최고급 브랜드인 렉시콘이 장착될 것"이라며 "오디오 시스템에도 현대모비스 외에도 미국의 오디오 회사인 JBL, 렉시콘 등 경쟁 구도를 통해 품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제네시스·에쿠스의 고급 트림에만 렉시콘사 오디오가 장착돼 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차세대 승부처로 꼽히는 영역이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제2의 주거공간으로 가정과 사무실 역할을 넘나들면서, 업체들은 운전자에게 최적의 운전정보를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승부의 관건으로 내걸었다.

현대·기아차 역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강화에 사활을 걸었다. 현대·기아차 그룹은 인포테인먼트의 강화를 위해 1여 년 전 LG전자에서 전무급 임원을 발탁해, 그룹 내에 특별 TF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일환으로 MS사와 손잡고 유보를 선보인 바 있다. 유보의 경우 기아차가 지난해 하반기 북미 시장에 출시할 쏘렌토R, 스포티지R 등에도 모두 장착해 차량IT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 관련기사 ◀ ☞현대차 "이제 유럽이다"..체코공장 23→30만대로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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