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올 들어 2500억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최근 매도에 나설 때마다 연기금은 주식을 담으며 시장 충격을 줄여주는 분위기다. 전날에도 외국인이 220억원 순매도할 때 연기금은 10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 올해 매수 여력 5조원 이상 충분 지난해 9조원을 순매수한 연기금은 올해도 매수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연기금의 맏형인 국민연금의 올해 말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은 금융부문 중 18%다. 금액으로는 60조6000억원으로 설정돼 있다.
작년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은 17%로 55조원 규모 주식을 보유 중이다. 아직 5조원 이상 매수 여력이 남아 있는 것.
설정된 자금을 모두 시장에 쏟아낸다는 보장은 없지만, 전문가들은 연기금이 증시 수급 호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쇼핑 바구니에 주목..현대重·하이닉스 등 매수
|
11월에는 삼성화재 하이닉스 삼성정밀화학 등, 12월에는 LG전자 KB금융 삼성증권 등의 순으로 높은 매수세를 보였다.
올 들어서는 식성이 조금 달라진 분위기다. 삼성전자를 계속 순매수하고 있긴 하지만, 매수 규모가 확 줄어든 것. 올 들어 전날까지 누적 순매수는 18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현대중공업(009540)이다. 현대중공업을 905억원 가량 순매수한 것. 이 밖에 하이닉스(000660) LS(006260) 현대건설(000720) GS(078930) OCI(010060) 등도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효성(004800)과 하나금융지주(086790)였다. 두 종목을 각각 540억원 이상 순매도했고 이 밖에 삼성물산(000830)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의 순매도 규모도 컸다.
▶ 관련기사 ◀ ☞코스피 혼조..`뉴욕 상승 vs 외국인 매도` ☞[특징주]삼성電, 체력 소모 `97만원 사수 안간힘` ☞"여보, 사랑해"…삼성 임원 부인들이 눈물 흘린 까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