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롯데마트, 내년 점포확대 등 印尼 대폭강화

내년까지 10개 자가점포 출점 추진
첫 자가점포 2곳 계약 완료..`150억 투자`
`현지법인 추가 설립+유통업체 M&A` 검토중
  • 등록 2009-08-25 오전 10:58:56

    수정 2009-08-25 오전 10:58:56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대형마트 3위`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건다.
 
내년 상반기 그린필드(Green field)` 방식의 첫 자가(自家)점포 출점을 시작해 총 10개 가량  출점키로 했다. 또 현지법인을 추가로 설립하는 한편, 현지 유통업체를 인수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25일 롯데쇼핑(023530)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내년까지 인도네시아 현지에 10개 정도의 점포를 출점하기로 했다. 이들 점포는 M&A가 아닌 롯데마트가 주도해 직접 출점하는 형태로 오픈하게 되며, 모두 복합쇼핑몰 내에 입점하게 된다.
 
롯데마트는 계획한 점포 10곳 중 이미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두 개 점포를 출점키로 하고, 최근 현지 복합쇼핑몰과 입점 계약(임차방식)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위해 약 150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두 점포는 내년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쇼핑 고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자가점포 출점을 위해 최근 현지 복합쇼핑몰 입점 계약을 마무리했다"며 "내년 상반기 중 점포가 오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진출한 해외 3개 국가 모두에 자가 점포를 확보하게 됐다. 앞서 지난해 10월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마크로(PT Makro Indonesia) 19개 점포를 인수한 바 있다.

롯데마트는 또 임차방식이 아닌 직접 복합쇼핑몰을 지어 점포를 세우는 안(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사업 확장을 위해 기존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PT Lotte Shopping Indonesia) 외에 추가로 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며, 투자은행(IB)을 통한 현지 유통업체 인수도 저울질하고 있다.
 
고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사업 확장을 위해 내부적으로 내년 점포 출점에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라며 "현지 유통업체 추가 인수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인수한 마크로 매장 중 매출이 높은 점포에 대한 리뉴얼 작업도 준비 중"이라며 "이를 위해 100억원 이상의 자금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마트는 올 들어 중국(청양·라오산)에 두 개 점포를 오픈했으며, 연내에 중국(베이징)과 베트남(호찌민)에 각각 1개씩의 매장을 새로 열 계획이다. 현재 롯데마트의 해외점포 수는 모두 30개(중국 10, 인도네시아 19, 베트남 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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