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닥터유`, 첫해 매출 400억..제2 초코파이 기대

`프리미엄 과자시장` 새 개념 만들어
"올 600억 목표..패밀리 브랜드로 다양한 신제품 출시"
  • 등록 2009-02-03 오전 10:45:00

    수정 2009-02-03 오전 10:45:00

[이데일리 이성재기자]오리온(001800) 닥터유가 출시 1년 만에 프리미엄 제과시장이란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가며 `제 2의 초코파이 신화`에 대한 기대를 낳고 있다.

3일 오리온에 따르면, 탄생 1주년을 맞은 닥터유가 지난해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멜라민과 각종 이물질 파동 등으로 제과시장이 외면당하는 시점에 ‘닥터유=신뢰’란 등식이 성립되면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 오리온 김상우 사장
`과자는 왠지 나쁠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편견을 깨면서 제과업계에 새로운 웰빙 바람을 불러일으킨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백운하 오리온 홍보 상무는 “현재 닥터유 제품은 총 9종으로 올해 추가로 신제품을 출시해 1000억원대 대표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닥터유의 이러한 성공은 시작부터 남달랐다.

가공식품 시대에 살고 있는 현 시대에 `과자 하나만으로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의 균형을 맞춘 제품을 만들겠다`는 김상우 사장의 의지와 서울대 유태우 박사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10개월이 넘는 산고 끝에 결국 맛과 영양을 모두 갖춘 `닥터유`가 탄생했다. `가공식품도 건강할 수 있다`는 소비자 신뢰 마케팅도 닥터유의 성장에 기여했다.

오리온은 ‘닥터유’를 패밀리 브랜드로 결정하고, 개별 제품의 이름에 제품의 특성을 알릴 수 있도록 했다. ‘100% 순수한 통밀로 만든 초콜릿 케익’에서 보는 것처럼 제품의 특성을 정확하게 알릴 수 있는 핵심 문구들을 집어 넣어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포장지 역시 기존의 포장과는 다르게 고급스러움을 표방했다. 전체적인 색깔 톤을 아이보리색 계열로 가져가면서, 곡물 느낌이 나도록 했다.
 
또한 닥터유CF의 경우 인기리에 방영된 ‘뉴 하트’와 ‘베토벤 바이러스’를 패러디해 원칙과 신뢰를 중시하는 닥터유의 특징을 부각시켰다. ‘좋은 과자 만들겠다’는 오리온의 원칙을 표현했다.

닥터유 마케팅의 또 다른 특징은 `기다리는 마케팅이 아니라 찾아가는 마케팅`이었다. 지하철, 여대, 동호회 등 닥터유 제품의 타깃에 맞는 장소를 직접 찾아 다니며 시식회 등을 개최해 입소문을 타도록 했다. 그만큼 제품의 품질 면에서 자신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닥터유의 성공은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되면서 지난해 프리미엄 제과 시장을 석권하며 초코파이를 잇는 주력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해 11월에는 ‘닥터유 골든키즈’ 3종 제품을 선보이며 유아전용 과자시장에도 도전장을 냈다.

백운하 상무는 “올해 6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골든 키즈’ 제품군에 대한 확대방안과 과자 제품의 사각지대를 공략하면서 닥터유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리온에서는 닥터유에 대해 `제2 초코파이 신화`를 만들어줄 제품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코파이는 지난 1974년 탄생해 35년 가까이 국내 파이시장을 석권한 장수브랜드로 전 세계 60여개국에 수출되는 오리온의 간판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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