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제한적 반등.."수급취약 한계"

  • 등록 2008-03-18 오전 11:06:30

    수정 2008-03-18 오전 11:06:30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18일 국내증시가 모처럼 반등에 나서면서 코스닥 역시 이에 동조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코스피 대비 상승폭도 떨어지는등 전반적인 상승 탄력은 떨어지는 모습이다. 전날 코스피 하락률이 1.61%에 그친데 반해 코스닥 하락률은 2.76%에 이르는 등 하락장에서의 모멘텀도 취약하다.

오늘 11시3분 현재 코스닥은 0.35%오른 602.77를 기록하면서 600선 안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 하지만 코스피 상승률 0.93%에 비하면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무엇보다 수급 상황의 한계점이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코스피는 500억원에 이르는 프로그램 차익 매수세가 뒷받침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코스닥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프로그램 매매의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해 수급상으로도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여기에 코스피보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면서 요즘 같은 불안한 장세에서 외면을 받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건설과 서비스, 오락문화업종 등이 강한 흐름을 이어가곤 있지만, 시총 1위주인 NHN(035420) 등이 속해있는 인터넷 업종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대형주들이 맥을 못추면서 상승세에 제한을 받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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