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안주수 美 앨라배마공장 법인장을 본사로 발령내고, 최성기 중국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법인장·전무)를 새로 신설된 현대차(005380)의 중국사업본부장으로 발령을 냈다.
또 기아차(000270) 중국공장인 둥펑위에다기아의 총경리에는 고옥석 미국판매법인장을 임명하고, 미국판매법인장에는 김종은 아중동지역본부장(전무)을 발령을 냈다.
현대·기아차는 이어 현대차의 중국공장인 베이징현대의 판매본부장인 엄광흠 전무를 본사로 발령을 내고, 후임으로 현대차 본사 상용판매사업부장인 백효흠 전무를 발령을 내는 등 주요 해외사업장의 보직 이동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이번 자리이동이 미국과 중국 등 판매실적이 부진한 지역에 집중됐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는 문책성 인사로도 풀이된다. 또 현대차 전무급에선 비교적 젊은 김종은 전무(53)가 미국판매장으로 발탁된 예를 볼 때 판매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경영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현대·기아차는 연말 정기인사를 앞두고, 퇴진 및 이에 따른 교체 인사폭을 조직의 탄력성이 유지되는 선에서 최소화하되, 해외사업장에는 젊고 역동적인 임원들을 발령을 낸다는 내부 지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사업전략을 책임지는 중국사업본부장에 발탁된 최성기 전무는 둥펑위에다기아 뿐만 아니라 베이징현대에서 근무한 경험이 감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본부장이 부사장급이라는 점에서 최 전무의 부사장 승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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