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안전은 기본, 명확한 목적 가지고 조화로움 추구해야

  • 등록 2023-09-04 오전 9:56:43

    수정 2023-09-04 오전 9:56:4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젊은 세대, 특히 여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성형’은 이제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일명 ‘100세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형수술의 부작용, 성형중독 등의 사례로 인해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경희대병원 성형외과 강상윤 교수는 “성형을 오로지 미용 목적만으로 생각해 거부감을 느끼거나 혹은 선입견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의 연장선상에서 자연스럽게 추가된 하나의 카테고리일 뿐”이라며 “미용 자체가 일종의 치료가 될 수도 있고, 재건 등의 치료를 진행한 후 조금 더 나은 상황을 만들기 위한 옵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환자 본인이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즉, 단순 미용목적의 성형과 치료목적의 기능적 재건은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유기적인 관계다. 대표적으로 암치료를 위한 유방 성형 및 재건, 코뼈골절에 의한 코 재건, 화상 및 흉터 재건 등이 있다.

강상윤 교수는 “유방성형 및 재건술의 경우, 암, 외상 등에 의해 유방 결손 발생 시 나타날 수 있는 신체의 불균형, 심리적 고통 등을 보완하고 치료하는 방법으로서 환자의 개인별 특성에 맞춰 자가조직 혹은 보형물 사용 등의 수술방법을 결정한다”며 “사진, 영상 분석을 통해 모양과 수술의 장단점, 예상결과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함께 환자와 의료진 간의 충분한 소통이 동반된다면, 실패없이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형을 결심했다면 반드시 명심해야 할 2가지가 있다. 첫째는 전문 의료진을 찾는 것이다. 비전문의 혹은 해당 술기를 충분히 습득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두루 있다. 두 번째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다. 자연스럽고 조화로운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 부위별에만 치중하다보면 전체적인 조화가 깨져 결국 환자의 만족도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강상윤 교수는 “온라인 광고나 마케팅에 의존해 병원이나 의료진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술의 종류는 물론 환자별 상태가 워낙 다양해 실망스러운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며 “미용성형에 대한 광고를 하지 않아 많은 이들이 ‘대학병원에서 미용성형을 하려나?’라는 의구심을 품기도 하지만, 결과와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가 대학병원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대병원 성형외과 강상윤 교수가 성형수술의 장던점에 대해 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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