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사드배치에 대해 지지의 뜻을 밝혔다.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는 환영의 뜻을 재차 확인했다.
반 전 총장은 12일 뉴욕발 인천행 비행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드는 북한이 계속 미사일을 개발하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먀 “경제정책은 수정할 수 있지만 안보는 두 번 다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방위 축인 한·미 동맹에서 합의된 내용을 다시 논의하자는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중국의 보복 우려는 외교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엔 사무총장 시절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문제에 대해 환영 의사를 밝힌데 대해서는 “오랫동안 현안이 됐던 문제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는데 환영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일본이 준 위로금이 (위안부) 소녀상 철거와 관련된 것이라면 잘못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전화해 위안부 문제 등 역사 문제에서 공평하게 접근하는 가운데 미래지향적으로 해결해야한다고 분명히 얘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