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당내서 친박과 싸운다? 가능하지 않은 일”

“새누리당 내 자산보다 국민 신뢰를 얻는 것이 우선”
“정계개편, 朴 직무 정지시켜야 나머지 일 진행될 것”
  • 등록 2016-11-24 오전 9:27:08

    수정 2016-11-24 오전 9:27:08

김용태 무소속 의원. (자료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용태 의원은 24일 “당내에서 친박 지도부와 싸우고 탄핵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가능하지 않은 일로 계속 시간을 흘려보내면 어떻게 하느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PBS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그런 주장이 일리가 있으려면 시한을 정하고 분명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계속 안에서 싸우는 것이 중요하고 우리가 왜 나가냐, 당을 망친 친박들이 나가야 한다는 등의 주장은 새누리당의 외피를 둘러싸고 자기 자산을 지키려고 하는 고집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금이야말로 국민의 신뢰가 무너졌는데 사실 새누리당 안에 있는 자산이 뭐가 중요한 것이냐”며 “한 줌 안 되는 당의 유산을 친박이 아니라 우리가 지켜야 한다는 그런 주장보다는 지금이라도 국민의 신뢰를 얻는 방향으로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탈당 이후 정계개편 가능성에 대해 “그런 계획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새누리당 소속 의원 모두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탄핵에 대한 본인들의 입장을 분명히 밝힌 이후에 일단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켜야 나머지 일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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