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국정화 논란에 대해 “예상했던 일이 벌어졌다. (2012년)대선 때 박근혜 당시 후보가 경제민주화, 국민대통합을 한다고 그렇게 약속을 해도 부친 문제가 나오니까 모든 게 무너지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며 “대통령 재임 시에는 분명히 이런 일이 있을 것이라고 짐작을 했다”고 말을 꺼냈다.
이 교수는 “교과서 문제가 후보 당시에는 이렇게 나오지는 않았다”며 “(대통령)임기 초기부터 이인호 KBS 이사장이 그런 말을 좀 전달했고 그 후에 국정의 흐름을 보니까 틀림없이 부친 문제가 나올 것이라는 짐작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새누리당 수도권 의원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정두언 의원 등이 개인 차원의 반대 의견을 내고 있어도 대세에는 큰 영향은 주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김무성 대표 선친의 친일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김 대표의 선친인)김용주 전남방직 회장은 자유당 시대 때 민주당 정치인들과도 굉장히 교류가 깊었고 4·19 이후에도 정계에도 있었던 분”이라며 “김 회장이나 동아일보 김성수 창업자 같은 분도 일제 말기에 기업을 운영했기 때문에 일제에 협력한 부분이 있었지만 그걸 가지고 일생을 말하는 것은 저는 좀…(그렇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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