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기업, 4년만에 국내 상장…로레알 협력사 ‘크리스탈신소재’

  • 등록 2015-10-12 오전 9:43:35

    수정 2015-10-12 오전 9:43:35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중국기업이 4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증시에 문을 두드린다.

중국 고품질 합성운모 전문기업 크리스탈신소재는 1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중국기업이 국내 증시에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완리(900180) 이후 4년 만이다.

크리스탈신소재는 2003년 설립되어 운모 산업에 매진해 왔으며, 2008년 글로벌 화학기업 머크(Merck)와의 기술 협력을 계기로 고품질 합성운모 전문기업으로 변신했다. 2010년 고품질 합성운모 결정체 상용화에 성공해 자원고갈, 환경훼손, 인체유해성 및 아동노동 등의 한계를 드러낸 천연운모를 대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크리스탈신소재는 중국정부가 기초기술의 뉴노멀(New Normal)을 기치로 추진하고 있는 ‘강기(强基)프로젝트’의 10대 핵심 부문 중 첨단신소재 분야의 고품질 합성운모 개발과제 중점 수행기업으로 선정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크리스탈신소재는 강력한 R&D 능력을 바탕으로 업계의 오랜 난제였던 합성운모의 고불소 문제 해결에 성공, 적용가능 제품군을 크게 확대하며 머크, 바스프(화학), 로레알, 에스티로더(화장품), 프리스미안(케이블) 등 글로벌 기업 네트워크를 확보하였다. 또한 업계 최초로 합성운모 결정체 생산의 전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완성하여 품질 안정성과 대량 생산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시장지배적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확보하였다.

주관증권사인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KDB산업은행, LB인베스트먼트, JAFCO Asia 등 국내외 유수 기관투자자들이 사전 실사를 거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 오랜 공백을 깨고 다시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첫 번째 중국기업으로서 한국거래소의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통과했다는 점 등은 그간 실추됐던 중국기업의 신뢰도를 보강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탈신소재는 2014년 매출액 560억원, 영업이익 243억원, 순이익 204억원을 기록하였으며 현재 건설 중인 신공장이 완공되는 내년 중순 이후에는 생산능력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탈신소재는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예정일인 10월 31일 이후, 11월 3일과 4일 이틀 동안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9일~10일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거래개시일은 11월 중순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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